[ 파주인 뉴스 ]

파주시 임진각에 '통일로 가는 소녀상' 세워졌다.

석정 이정민 2019. 4. 28. 17:37


파주시 임진각에  '통일로 가는 평화의 쌍둥이 소녀상' 제막식 거행
"소녀야, 고향가자!"

 


▲임진각 망배단 옆에 세워진 쌍둥이 소녀상


소녀상( 이중 소녀상 1기는 추후 북한에 세워질 예정)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이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옆에 세워졌다. 파주시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 김순현)는 27일 오전 10시, 4·27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임진각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김순현 소녀상 추진위원회 상임대표.  김 대표는 ”오늘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리는 소녀상을 세웠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일 뿐“이라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김순현 소녀상 추진위 상임대표를 비롯, 부준효(파주시 광복회장)공동대표, 최정분 집행위원장, 이주현 평화비 경기연대 상임대표, 윤미향 정의연대대표, 윤후덕· 박정 국회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이진, 오지혜 경기도 의원, 최유각 파주시의회 자치위원장, 영화 ‘귀향(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연을 다룬 영화)’의 주인공들과, 전국 문재인 공식 팬 카페(서울지역, 경기남서부, 경기 동북부, 인천지역)회원 및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쌍둥이' 소녀상 건립을 축하했다.




 ▲최종환 파주시장, 최 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임진각은 아픈 시대를 살았던 분들을 영원히 기리고 전쟁이 없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성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임진각 광장에서 진행된 '소녀야, 고향 가자'를 주제로 일본군 성노예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문제에 대한 민족공통의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통일을 앞당긴다는 취지로 조성 된 '통일로 가는 평화의 쌍둥이 소녀상' 제막식 행사가 개최된 것이다.



 ▲박정 국회의원.  박 의원은 파주 시민여러분 노력의 결과물인 ‘평화의 소녀상’이 오늘 파주 시민과 경기도 도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평화·인권·통일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순현 소녀상 추진위 상임 대표는 단상에 오른 인사말에서 “이 운동에 참여하신 2000여 시민들 모두가 이 자리에 올라와서 인사를 드려야 마땅하나 제가 인사를 드리게 돼 외람되고 송구스럽다” 면서 “누군가는 그런다. 일본군 위안부, 그 부끄럽고 치욕스러운 역사를 왜 자꾸 끄집어내느냐? 그만 잊을 때도 되지 않았느냐? 하지만 잊을 걸 잊어야지 일본이 우리 국민들을 죽이고, 강간하고, 수탈했던 역사도 잊고, 수많은 의병들과 독립투사들을 목 잘라 죽이고 칼로 찔러 심장을 꺼냈던 것도 잊고, 무수히 많은 민주 시민을 고문하고, 탄압했던 군사독재도 잊고, 전두환도 잊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도 잊고, 이젠 징글징글한 세월호도 잊자고 한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좋다. 다 잊자고 하지만 그러면 잘 살 수 있고, 행복해 질 것이며, 우리 아이들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느냐?” 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나라, 우리가 꿈꾸는 삶은 끊임없이 기억하고 싸우지 않으면 얻어지지 않은 것“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리는 소녀상을 세웠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일 뿐“이라고 말했다.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 임재호 정무 수석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축사를 대독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올바른 역사인식의 정립을 위한 파주시 소녀상 세움은 접경지역 최초이며, 도내 15번 째 소녀상"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은 축사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임진각은 아픈 시대를 살았던 분들을 영원히 기리고 전쟁이 없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성지가 될 것"이라며 "소녀상 건립에 힘써준 시민과 추진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준효 광복회 파주지회장. 부 준효 회장은  ”광복회가 소녀상 건립을 함께한 것은 ’분단된 광복은 반쪽의 광복이요. 진정한 광복은 통일과 인권의 광복이 완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본군에 끌려간 우리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광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정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통일로 가는 소녀상’ 세우기 운동을 맨 처음 제안하여 준비위원장을 맡아 준 우춘환 · 부준효 공동대표를 비롯 김순현 상임대표, 최정분 집행위원장, 이주현 평화비 경기연대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파주의 소녀상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인권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는 인권 선언으로 파주 시민여러분 노력의 결과물인 ‘평화의 소녀상’이 오늘 파주 시민과 경기도 도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평화·인권·통일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정의기억연대 대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다.



또한 축사에 나선 부준효 광복회 파주지회장은 “ 지난 2018년 1월 파주시 보훈회관에서 열린 ‘소녀상 세움 파주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광복회는 인권의 광복을 바란다’는 기념사를 했다‘며 ”광복회가 소녀상 건립을 함께한 것은 ’분단된 광복은 반쪽의 광복이요. 진정한 광복은 통일과 인권의 광복이 완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본군에 끌려간 우리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광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화 '귀향'(귀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연을 담은 영화)주연 배우들


이날 소녀상 개막식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임현주(지역신문 : 파주에서 대표)공동대표 사회 진행으로 길놀이 식전행사, 경과보고, 파주 시립합창단, 가수 유주현, 고양·파주 청소년들로 구성된 무용팀 공연과 시민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파주시립합창단 공연



임진각 자유의 다리 입구에 세워진 쌍둥이 소녀상은 시민과 단체가 모금한 성금 9천만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소녀야, 고향 가자'를 주제로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대한 민족공통의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통일을 앞당긴다는 게 조성 취지다.





 ▲소녀상 제막식의 파주 . 고양 어린이들의 퍼포먼스


이날 소녀상 추진위 김순현 상임대표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 진전되면 향후 쌍둥이 소녀상 1기를 북측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양, 파주시 어린이, 청소년들로 이뤄진 팀의 퍼포몬스



 ▲소녀상 제막식 광경



 ▲소녀상 제막식. 최종환 시장, 박정 의원,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사진 좌측부터)



 ▲유주현씨의 공연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일본인들



 

▲파주신문 인터뷰 작가 김선희씨


 ▲서울 , 경기, 인천 문재인 사랑 팬 카페 회원 200여명이 소녀상 개막식에 함께 했다



▲ 김서경 작가(사진 좌측 인물). 소녀상을 만든 작가. 윤미향(사진 우측)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