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국회의원 ]

[국정감사 현장] 박정 의원, ‘외국영화, 국내로케이션 지원사업 사후관리 미흡’

석정 이정민 2020. 10. 26. 19:26

박정 의원, ‘외국영화, 국내로케이션 지원사업 사후관리 미흡’

- 지난해만 38억원 지급하고도 촬영지 목록조차 정리되지 않아
- 박정 의원, “사업 목적에 맞게 촬영 장소 관광상품화 위한 실질적 노력 시급”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경기 파주시을)은 2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종합감사에서 2011년부터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원한 영화로케이션 사업이 현재까지도 관광객 유치 실적이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정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는 해외 영화사가 국내에 촬영을 올 때 국내 촬영일수와 국내 집행비 수준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해 최저 25%에서 최고 30%까지 해외영화사에 비용을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지자체도 지원을 했다.

문체부는 관광기여도 60%, 외국 제작사 참여도 20%, 한국 영화사업 기여도가 20% 등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심사하여, 지난해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3>, <성지X>, <아시아의 천사>, TV시리즈 <트레드스톤>, <패킹 익스프레스>, 다큐 <케이팝 에볼루션> 등 총 6개 영상물 제작에 약 3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정 의원은 “현재 지원에 따른 관광객 유치실적, 촬영지 목록 조차 제대로 정리된 것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해외 영화사의 국내 촬영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일자리 창출 등 부차적 효과도 있는 만큼,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와 실질적으로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영화들이 제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심사과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고, “촬영 이후 촬영지 관광상품화 등 사후관리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체부는 2016년 해당 사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성과의 계량을 위해「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설문항목에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 문항 추가, 촬영지 관광 자원화를 위한 전략 개발 등을 제안했지만, 문체부는 이를 적용하고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