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
세상에는 할 말, 안할 말, 해서는 안되는 말, 해도 되는 말들이 있다.
안해도 될 말을 해 놓고 뒤늦게 사과를 한다느니 잘못됐다느니 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신일 뿐만 이니라 많은 이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하는 도중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 대표가 "너나 잘해" 라고 말했다.
새민추의원들은 물론 네티즌들로 부터 많은 비난을 받자 이틀후인 어제(4일) 새누리 최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과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 드린다." 면서" 여당 원내 대표로서 말의 품격을 지켰어야 했는데그렇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물론 여론의 비판이 확산 되자 사과에 나선 것이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많은 시민들이 국회 앞 벚꽃 구경을 나왔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벚꽃이 피듯 갖은 공약들이 화려한 색과 향기로 치장 되지만 선거가 끝나면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그 약속들도 허공에 스러져 버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집권 여당의 원내 대표(예전의 사무총장)가 야당의 대표에게 "너나 잘해" 라고 한 것은 분명히 적절치 못한 표현이었다.
소설가 이외수 선생은 말했다.
"세상을 살다 보면 가끔 학벌 좋은 사람이 반드시 성격까지 반드시 성격까지 좋은 건 아니구나, 하는 깨달음과, 벼슬 높은 사람이 인격까지 높은 건 아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때가 많습니다. 그럼요. 옷이 명품이라고 몸이 명품일 리는 없겠지요."
또,"요즘은 가는 말이 고와도 오는 말이 더러운 시대다. 길 가는 여자 스타킹 올 풀린 건 쪽 팔리는 일이고 자기 바지에 동대문 활짝 열린 건 거수 경례 받을 일이냐."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