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이야기] 14

머들라고 뽀오짝 붙으요??

머들라고 뽀오짝 붙으요? 직업운전자들은 하루종일 도로를 누비고 다녀야 하기에 눈이 오는 날은 그렇게 곤혹스러울 수가 없다. 미끄러운 도로 운전은 신호위반, 불법 무단 회전, 과속운전은 언강생심이다. 조심조심 서행하고 가끔은 주행 중 실내 뒷거울을 보면서 혹여 뒷차량이 바짝 붙어 다가오기라도 하면 비상등을 켜 제발 바짝 붙지 말라고 '경고'도 하곤 한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아무리 성격 좋은 사람이라도 운전대만 잡으면 람보로 변한다. 상대방 차량이 자신이 모는 차량을 앞지르기를 할라치면 절대 양보란 없다. "어디서 감히?" 다. 옆에서 운전하던 차랑이 끼어들기라도 할라치면 "웃기고 있네. 내 앞에서 하지 말고 내 뒷 차에서나 끼어들어라."며 절대로 끼워 주는 아량을 베풀 줄 모른다. 또한 얼마나 바쁜 일이..

[택시 이야기] 201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