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가지와 낙엽의 쓸쓸함으로 앙상한 가지와 낙엽의 쓸쓸함으로 또 이 가을이 가나보다. 곱디 고운 얼굴로 다가서던 아름다움이 서리에 묻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낙화가 된다. 앞으로 가을과의 만남, 몇 번이나 더 있을까 계절의 길목에서, 이 가을의 뒤안길에서, 앙상하고 쓸쓸한 나뭇가지 모습이 왜 이다지도, 내 마음을 아.. [ 石井 이정민 시 ] 2005.11.26
벽제 화장터에서 벽제 화장터에서 石井 李廷珉 어깨를 들썩이며 오열을 하고있다. 다시 못 올 그 곳을 가는이 안타까워 목이 매여 통곡 조차 잊은 채 가느다란 울음소리가 통곡소리보다도 더 처절하게 들리어 온다. 젊은 아낙의 사진도 보이고 할아버지 영정도 할머니의 영정도보이고 젊은 청년의 모습 영정도 보인다... [ 石井 이정민 시 ] 2005.11.20
[스크랩] 순천 북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에 다녀와서 *♣*石井 李廷珉*♣* 천리길을 달려간다 너와나 나와너가 멀다 않고 달려간다. 그래.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싶어 너와 내가 달려간다. 초등학교 동창들이 보고 싶어 너와 내가 또 다른 너를 보러 달려간다. 그동안 덧없는 세월 38년이 흘렀다. 강산이 네번이나 변하였고 너 또한 , 나 또한 많이도 변했다... [ 石井 이정민 시 ] 2005.11.20
[스크랩] 당신은 시인 입니다 당신은 시인 입니다. 石井 李廷珉 한 줄의 글을 읽고 살며시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이라면 당신도 시인입니다. 한 줄의 글을 읽고 눈가에 약간의 물방울이 맺히는 이라면 당신도 시인입니다. 꽃을 보면 마음이 편해 지는 이라면 당신도 시인입니다. 낙엽지는 앙상한 나무 가지를 보고 곧 겨울.. [ 石井 이정민 시 ] 2005.11.20
인생 인생 石井 李廷珉 낙엽이 진다. 지는 단풍에 한숨이 나온다. 파란 생명을 가지고 왔다가 붉은 생명으로 간다. 낙엽이 흐느낀다. 일생을 마치고 흐느끼며 어이없이 떠나간다. 떨어지는 낙엽이 내게도 말하고 있다. 난 가슴으로 듣고 있다. 내가 떠날때도 그 소리를 들을수 있을까... 살아온 오십년 세월 .. [ 石井 이정민 시 ] 2005.11.20
[스크랩] 인생 인생 石井 李廷珉 통일로 길가의 은행나무 잎이 한 쪽은 파랗고 한쪽은 노랗다. 똑깥이 새싹으로 파랗게 나왔는데 한 쪽은 노랗게 물들고 한 쪽은 파랗게 그대로다. 올 때는 같이 왔는데 갈 때는 저리도 틀리나. 우리들 인생도 저 은행나무와 다를바 없네. 올 때는 순서가 있었는데 갈 때는 순서가 없는.. [ 石井 이정민 시 ] 2005.11.20
잔인한 유월이었습니다 정말 잔인한 유월이었습니다. 이제 그 유월이 가려고 합니다. 우리 국민들 모두가 그렇게 슬퍼하고 분노했듯이 저두 마찬가지 였습니다. 저는 故김선일씨의 죽음 이전에 또 한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난 이번 유월이 정말 잔인한 유월로 여겨졌고 안타까운 우리의 젊은이.. [ 石井 이정민 시 ] 2004.06.30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미움과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입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새로운 삶의 .. [ 石井 이정민 시 ] 2004.05.19
아들아, 여잔 이렇게 사랑해주렴 .. -펌글입니다- 아들아 여잔 이렇게 사랑해주렴 아들아, 세상의 반은 여자, 그리고 나머지 반은 남자로 이루어져 있단다. 하느님은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홀로 살아갈 수 없게 하셨어. 엄마가 인생의 짝인 아빠를 만났듯이 우리 아들도 나머지 반쪽을 찾게 되겠지. 여자가 어떤 존재.. [ 石井 이정민 시 ] 2004.05.15
부모님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아침 편지---오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 [ 石井 이정민 시 ] 200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