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 19

새책, <얼음장 밑에서도 늘 물은 흐른다>

새책 얼음장 밑에서도 늘 물은 흐른다 홍승표 지음 '물은 큰 그릇이나 작은 그릇이나 가리지 않지요. 나무 그릇이든 놋쇠 그릇이든 차별하지 않습니다. 사람도 있는 그대로가 중요합니다. 그가 누구든 선입견을 품어서는 안 될 일이지요. 저택에 사는 부자를 만나든 단칸방에 시글세로 사는 가난한 이를 만나든, 권세를 떨치는 벼슬아치를 만나든 깃털 빠진 병아리 같은 서민을 만나든, 명예가 드높은 유명인을 만나든 이력에 이름밖에 쓸 게 없는 이를 만나든,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 물처럼 낮은 몸짓으로 살아가려면 내가 그에게 물일뿐이어야지요. 언제나 부드럽고 유연한 물처럼, 물 흐르듯이 살아가는 게 참 인생이라는 말입니다.' P29쪽 나라의 녹을 먹으며 사는 게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순한 월급쟁이가 아니라는 말..

[ 책 이야기 ] 202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