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인 뉴스 ]

북 위기 상황, 결혼식 연기한 부사관에 위약금 배려

석정 이정민 2015. 8. 27. 13:45

 

 

북 위기상황 , 결혼식 연기한 육군 부사관 예식장 업주 위약금 배려

 

 

육군 1사단 중사 김우현,   8월 22일이었던 결혼식 연기

▲김우현 중사

 

 

지난 20일(목) 오후, 토요일에 있을 결혼 前 휴가 중이었던 김우현 중사 커플은 결혼식 후 입을 커플티 구매를 위해 쇼핑 후 월미도 바닷가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중 이었다. 김 중사(58FA 교육지원담당관, 30세)는 급작스러운 포격도발 관련 뉴스속보를 보고, 신부 김모씨(30세)에게 “지금 부대에 복귀하는 것이 내 임무이다, 개인적인 일 보다는 국가를 위하는 것이 나의 자부심이다.“ 라며 예비신부를 설득하고, 곧 바로 부대가 있는 문산으로 신부와 함께 복귀했다.

 

 

민간인인 예비신부도 김중사의 이야기를 듣고 속상한 마음보다는 신랑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퇴근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급히 부대로 출근하는 길에도 갈아 입을 속옷과 간식을 챙겨 준 예비신부 김씨는 "결혼식이 미루어진 것은 전혀 서운하지 않으니 몸조심하라"며 오히려 김 중사를 격려했다.

 

또한 양가 부모님들께서도 국가가 먼저라며 아쉬움보다는 격려를 해주어 김중사는 편한 마음으로 부대에 복귀하여 임무수행을 할 수 있었다.

 

 

한편, 김 중사의 결혼식 연기 사정을 들은 예식장 업주는 위약금(약 300만원 가량) 받지 않기로 하고  재계약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김 중사는 신혼 여행의 경우, 원래 9월에 있을 대대전술 훈련평가 때문에 결혼식 후 떠나지 못하고 11월에 예약한 상태였었다.

 

 

김 중사 커플은 위약금 300만원을 지불해야 했으나 투철한 군인정신과 안보관에 감동한 예식장 (파주시 금촌동 J컨밴션웨딩홀. 대표 최낙돌. 84년 1사단 전역) 측의 배려로 위약금 300만원을 물지 않게 됐다.

 

 

김 중사 커플은 작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 가족 직업은 캐디, 김중사는 군인인 관계로 주말 데이트만을 즐기며 애틋하게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ㅡ육군 1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