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존재하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노멀크러시’ 김성대 개인전
교하도서관 3층 교하아트센터에서 개최
▲아티스트 김성대 작가
아티스트 김성대 9회 개인전이 2018년 1월 25일(목) 부터 31일(화) 까지 교하도서관 3층 교하아트센터에서 개최 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파주에 작업실을 두고 본격 적인 작업을 시작한 2008년 첫 개인전 이후 10년을 기념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전시의 주제와 내용에서 작가의 삶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작가는 10년 동안 주민참여예산위원, 주민자치위원, 마을공동체사업 등 지역사회에 봉사해 왔으며 중학교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9년 동안 근무했다. 최근에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만난 예술가, 주민, 청소년등과 함께 예술 나눔 단체 우리마을예술학교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과 함께 했으며 대안교육기관으로 만들어가려는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농촌 풍경을 모태로 생명에 대한 작업들을 시작한 작가는 철선이나 황동선을 용접하는 노동집약적 작업 방식을 고수해 오다가 자연과 사람에 주목해 설치 작업과 영상작업을 해왔다. 2012년 전통시장 상인들의 삶을 영상작업으로 담으면서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생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영상 작업을 해 왔다.
이번 개인전의 제목은 노멀크러시인데 Normal(보통의)+ Crush(반하다)로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에 질린 20대가 보통의 존재에 눈을 돌리게 된 현상을 설명하는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다. 최고만을 향해 달려왔던 한국사회를 거부하는 청년들의 삶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그의 삶이 말해 준다.
마을공동체활성화 전문가로 강연과 워크숍, 컨설팅을 다니고 있는 작가는 사회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작업실에 있는 물건들을 그대로 전시장에 가져와 우리의 일상이 그 자체로 의미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Normal Crush' 김성대 9회 개인전 소개
■ 전시 정보
❚전시 명 : 김성대 9회 개인전 ‘Normal Crush’
❚장소 : 교하도서관 3층 교하아트센터
❚일시 : 2018년 1월 25일(목)- 2018년 1월 31일(화)
■ 전시 설명
노멀크러시는 Normal(보통의)+ Crush(반하다)로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에 질린 20대가 보통의 존재에 눈을 돌리게 된 현상을 설명하는 신조어다. 최고만을 향해 달려왔던 한국 사회를 거부하는 것이다. 나는 작업실에 있는 오브제를 그대로 전시장에 가져왔다. 우리의 일상이 그 자체로 의미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 작가의 오브제를 옮기는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작가의 작업실에 있는 오브제들을 전시장에 설치한다. 작업실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오브제부터 창고로 쓰고 있는 작업실의 모습까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작가의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오브제들을 통해 작가를 생각해 본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오브제를 임의로 옮기면서 개입한다. 오브제가 있던 곳에는 ‘000 있었던 자리’라고 표시가 있고 작가의 설명문이 붙어 있다.
2012년부터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 온 작가는 서울의 작은 전통시장 만리시장에서 상인들의 스토리를 영상에 담은 적이 있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과의 소통을 통해 참여하는 미술 설치전시다. Normal Crush 전시는 작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관람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의 오브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입해보자.
□ 특별한 것이 있어야 전시인가?
하루하루 일상을 무관심하게 지나쳐버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이시대의 반영일 수 있다. 전시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법칙이 깨진지 오래다. ‘뒤샹’이나 ‘조셉 코수스’를 언급하지 않아도 관람객들은 의연 중에 이미 많이 보아 왔다.
작가는 시장상인들과 커뮤니티 아트 작업을 하면서 사회와 소통해 왔다. 누구는 이런 질문을 하지도 모른다.
전시의 주제가 있는가? 전시는 물음표인가? 느낌표인가? 작가는 전시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생각을 요구한다. 나는 여기에 어떤 이유로 서있는가? 관람객은 작품을 보고 즐거워야 하는가? 행복해야 하는가? 작가는 관람객에게 그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만 하는가?
얼렁뚱땅 만들어진 전시라고 느낄지 모르나 작가는 외면 받는 미술에 대해 반응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그 어떤 활동이나 프로젝트 보다 센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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