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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파주시장,,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태종 거북선) 원형대로 복원하겠다.”

석정 이정민 2018. 11. 11. 19:36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 , 최종환 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태종 거북선) 원형대로 복원하겠다.”

임진강 거북선 관광산업화 본격 추진으로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 이정민 기자>



파주시 평화협력과를 중심으로 임진강거북선 남북협력 학술교류 사업을 진행시켜 북한의 목선 기술과 우리의 예산을 접목한 남북공동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태종 거북선) 원형대로 복원해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선보이겠다.” 최종환 파주 시장의 말이다.

 

지난 8, 파주신문이 한반도 평화수도 통일경제특구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최종환 파주시장을 단독으로 만났다.

 




▲최종환 파주시장



시장실에서 만난 최종환 시장(이하 최 시장)조선왕조실록에 임진강에서 거북선이 훈련을 받았다고 기록돼 있는 것을 확인 했다. 조선왕조실로 태종실록편에 태종이 즉위 1325(서기 1413) 세자와 함께 임진도(臨津渡. 임진나루)에서 거북선이 왜선을 방어하는 훈련 상황을 구경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는 임진강 거북선이 조선 최초 거북선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면서 우선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임진강 거북선의 역사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그런 다음에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태종 거북선)3단계에 걸쳐 원형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한국과학사학회 회원들은 파주시가 임진강 거북선을 남북학술교류를 통해 공동으로 복원하면 평화의 디딤돌 역할 뿐만 아니라 광광일자리 창출 등 연계사업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내년부터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

 



채연석 UST 전문교수(전 항공우주연구원장)<사진제공 : 채연석 교수>


 

지금의 거북선 모형은 엉터리. 원형 복원 제대로 이뤄져야

-임진강 거북선 최초 설계자 채연석 UST 전문교수(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의 전언에 의하면 전국에 복원해 놓은 지금의 거북선모형은 엉터리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제대로 복원이 이뤄져야 할 텐데.

 

임진강 거북선과 관련, 원형복원을 위해 남북한 학술대회를 북측에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통일부 등 대북관련 중앙정부기관 등을 통해 임진강거북선 훈련장 복원사업과 관련해 남북협력으로 학술연구를 하자고 공식 제안할 방침이다.”

 


▲전통무기 전문가 채연석 교수(전 항공우주연구원장.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가 제공한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앞선 임진강 거북선(태종 1413) 거북선 모형 사진 <사진 제공 : 채연석 교수>



-채연석 교수는 1993년 조선 세종30년 개발돼 세계 최초 2단 로켓포인 신기전(神機箭)을 최초로 복원해 발사까지 성공한 로켓 박사이다. 신기전은 채 교수에 의해 원형그대로 복원되기 전까지는 유물 없이 기록으로만 존재했을 뿐이라고 했다. 또 채 교수님의 연구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도 잘 아는 현재의 거북선 복원이 모두 엉터리라는 결론이라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채 교수님의 연구결과를 보면 수긍이 간다. 임진왜란 때 2323승의 경이적인 승리를 기록했던 거북선의 전투형태는 돛을 펴고 노를 저어가다가 왜선과 맞닥뜨리면 돛을 내리고, 노를 저어 가까이 접근해 함포를 쏘아 파괴해 제압했는데 그동안 복원된 거북선들은 노를 저어 움직일 수 있는 것도, 함포를 발사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단지 물에 뜨는 모형으로서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


임진강 최초 거북선 원형 복원의 의미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세계 해전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빛나는 전과를 올린 이순신장군 거북선은 이미 180년 전 태종이 만든 임진강 거북선에서 전승된 것이라고 한다. 거북선 역사 중 임진강 거북선이 원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겠다. 임진강 거북선 원형 복원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

 

전통무기 전문가 채연석 교수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이 창제한 거북선은 전투에 참가해 승전했지만 기록상 훈련만 받았던 임진강 거북선과 크기와 구종 등이 상당히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임진강 거북선의 아이디어는 이순신 장군 때까지 전승되어 창제됐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즉 이순신 장군의 빛나는 전승에는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임진강 거북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화약 무기도 고려 말 최무선에 의해 만들어져 조선 세종 때 전승되어 위력이 강해졌던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 점에서 우리 파주시의 조선최초 임진강 거북선 원형 복원은 거북선 역사에서 원조로서의 큰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최종환 파주시장


조선 최초 거북선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엄청난 관광 사업이 가능

-예전에 북한이 국제방송을 통해 임진강이 조선 최초 거북선 시험장소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임진강 거북선 원형복원, 임진강 거북선 훈련장 복원은 최 시장의 선거 공약 1호이다. 임진강 거북선 복원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최 시장은 한반도평화수도 거북선 액자를 들어 보이며 조선왕조실록에 임진강에서 거북선 훈련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임진강 거북선이 조선 최초의 거북선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관련 용역과 함께 심포지엄을 통해 임진강 거북선의 역사적 의미를 찾을 것이다. 또한 2단계로 1994년 북한에서도 거북선이 임진강에서 시험되고 이순신 장군이 완성했다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제원까지 발표했다. 파주시에서는 용역 등 결과를 통해 북한에 남북평화학술교류를 제안한 뒤 3단계로 북한과 합작해 임진강 거북선을 공동 복원 하는 등 남북평화사업으로 추진하겠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들에게 관광거리가 되는 것은 거북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거북선의 우수성은 외국에도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바이킹 해적을 체험(먹는 것, 입는 것 등)하는 관광 상품이 인기다. 거북선도 교육 및 국제적인 관광 및 스포츠 상품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우선 노와 함포가 갖추어진 거북선을 복원해 정기적으로 운항해야한다. 당연히 노를 젓는 체험도 해야 한다. 전통화약 무기 및 거북선이 전시된 박물관도 있어야 한다. 인천항 등으로 오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조선 최초 거북선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엄청난 관광 사업이 가능하다.

 




-끝으로 임진강 최초 거북선 원형 복원과 관련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순신 거북선은 물론 임진강거북선도 설계도가 없어 원형복원을 위해서는 함포배치구조를 밝히는 것을 결정적 단서로 인식돼 왔다. 한국사사학회 회원들에 의하면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180여년 앞선 임진강거북선의 규모는 해선(海船)인 대선(大船)이다. 거북선의 기능은 노를 저어 적선에 접근해 함포를 쏘아 적을 무력화 시킨다. 이런 진짜 거북선의 복원이 필요하다. 거북선에서 사용했던 전통 화포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다. 이제 빨리 움직일 수 있는 노의 크기의 형태를 연구하고, 대형 포의 발사충격에 견딜 수 있는 튼튼한 거북선을 복원해서 함포도 발사해 봐야 한다. 아울러 파주시는 정부(문화재청)와 합의, 구체적인 연구 및 임진강 최초 거북선을 복원했으면 한다.”

 

파주신문 <글, 사진  : 이정민 객원기자>

ljuengm@hanmail.net

2018년 11월 16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