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故장준하 선생 44주기 추모식 개최
-민족의 등불이자 사표(師表)인 장준하 선생의 삶과 희생정신 기려
-장호권 (사)장준하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다시는 외세에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최종환 파주시장의 추도사
故 장준하 선생(1918.8.27~1975.8.17) 44주기 추모식이 17일 탄현면 장준하공원에서 열렸다.
추모식은 (사)장준하기념사업회(회장 장호권)의 주관으로 최종환 파주시장, 이계삼 포천시부시장, 장호권 (사)장준하선생기념사업회 회장, 김원웅 광복회장, 박정· 김두관 국회의원,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김경일 경기도의원, 최유각, 박대성, 박은주 파주시의원, 장준하기념사업회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추모사, 유족인사, 내빈소개, 독립군가 제창, 분향·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박정 의원, 최종환 시장, 김원웅 광복회장(사진 우측 부터)이 분향을 하고 있다
장준하 선생은 장준하 선생은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1944년 일제에 강제 징집돼 일본군 진영인 중국 쓰저우(徐州)지구에 배속됐으나 6개월 만에 탈출해 김준엽·홍기화 등과 함께 광복군에 합류, 미국 전략정보국(OSS)에서 특별군사훈련을 받고 국내에 특파됐으며 일본의 항복으로 중국으로 복귀한 뒤 1945년 11월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귀국했다.
광복 이후 잡지 ‘사상계’를 간행, 민주화운동에 활발하게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투옥됐으나 옥중에서 제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유신체제 반대운동을 주도하던 중 1975년 의문의 등산 사고로 사망했다.
▲故 장준하 선생
최종환 시장, 파주 장준하공원을 민족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추모사에서 “민족과 민주주의를 위해 온 생애를 바치신 장준하 선생님을 본받아 파주가 분단의 도시에서 통일의 중심지인 한반도 평화수도로 도약하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파주 장준하공원을 민족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사)장준하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 나라가 다시는 외세에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추모사에 나선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1965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맺어진 한일협정은 굴욕적인 외교”라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보상을 국가가 나서 합의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정 의원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박정 의원, ‘장준하 특별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 모을 터
박정 국회의원도 추모식에서 "44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선생의 가르침은 너무나 선명하다. 그런데 선생께서 목숨을 바쳐 저항했던 일본은 지금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경제전쟁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장준하선생께서 지켜주신 민주주의를 다시 한번 지켜낸 촛불시민의 바램들은 기득권 세력의 치열한 방해를 받고 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들과 함께 일본에 굴하지 않고, 절대로 지지 않겠다.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잘못을 속죄하도록 만들어 역사를 바로 세우고, 장준하 선생의 죽음에 대한 의문도 명확하게 밝히고, 국회에 계류 중인 「장준하 특별법안」이 하루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시는 장준하 선생의 독립운동, 지식인운동 등 헌신적인 삶을 기리며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킬 역사의 산 교육장 조성을 위해 2012년 탄현면 성동리에 장준하선생 추모공원을 조성했으며 2018년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파주인해피코리아
이정민 기자
ljuen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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