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벗이여!
벗들아!
친구야!
우리 서로 아프지 마세
틈틈히 운동하고
틈틈히 만나서 이얘기 저얘기
실컷하고 별거 없고 재미 없어도
같이 열심히 놀세
좀 모자라면 받쳐주고
좀 넘치면 나눠주고
힘들다 하믄 서로
어깨 기대게 해주세
얘기 끝에 좀 서운해도
애기 끝에 짜증나도
돌아서거나 외면치 마소
내가 부린것도 아집이요
네가 부린것도 아집이니
우리 서로 맞다 해도 틀린것에
너무 노하지 마소
우리 기약없는 인생줄에
엮어놓은 인연 소중히 여기며
더 다독이며 사세나
친구여 벗이여...
나와 니 사이에 끝낼 일이 무엇이며
안 볼 일이 무엇인가
못 배우고 무식한 바보 보다
잘 배운 바보가 더 큰 바보라네
전후 다 보지 않고
앞면만 보고 속상하다
객기 부리덜 말고
앞 뒤를 못본 지 못난 탓 해아지
우리 인연 보통 인연인가
따지고 보면 명절 때나 겨우
한두번만나는
친형제 ㆍ친인척 보다도
객지에서 30년 함께 해 온
정다운 우리 벗들 아닌가
그런 우리 인연
우정으로 돌돌말아 같이
천천히 천천히
곱고 아름답게 늙어가세
투박해도 좋고 소박해도 좋고
맨질해도 좋고 뽀예도 좋을소니
이리 맞잡은 손 꼬옥 잡고 살세 그려...
이래봐야 한세상에
저래봐야 한세상에
이름 한줄 남길량으로
그리 부산 떨어대도
니가 나 친구요
나가 니 벗 아닌가
좋은 인연, 좋은 사람으로
한결같은 마음 늘 잊지 말고 사세
친구여 벗이여...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사랑도 많이 하세
남 부럽지 않게 못 살아도 후회없게
남의 것 탐하지 말고 살세
목소리만 들어도 좋고
술 한 잔 부딪치니 좋지 않던가
우리 친구들 벗들 만남에
목적이 있었던가
아니제
그저 만남이 목적 아니었던가
우리 서로 뒷담화는 하덜 말고
우리 서로 앞담화 나눔시로
천천히 천천히 늙어가세...
사소한 농담 한 마디라
벗에게 상처 줄 말 삼가하고
듣는이 혹여 그 말 때문에 너무
상처 받지 말소
좋은 세상 좋은 친구로
이 세상 오래 오래
정다운 친구로
사랑하는 벗으로
그리 그리
아껴가며 살세 그려...
☞마음이 좁쌀만 한 인간이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크기도 좁쌀만하고 마음이 태산만 한 인간이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크기도 태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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