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눔‧ 기부· 선행 실천’으로 사랑의 기쁨 실천 하는 참 군인
- 제6953부대 설악대대 소속 노대균 상사
“봉사란 사랑입니다. 봉사란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희 동료 선 ·후배들과 함께 나누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기뻐한다는 게 보람인 것 같습니다. 작은 기부나 지역 내 자원봉사는 그냥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일 뿐입니다. 언제나 함께 해주고 있는 선‧후배 동료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파주 지역 내에서 바쁜 국방 근무 시간 외 관내 청소년 및 주민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주 제 6953부대 소속 노대균 상사(36)의 말이다.
제 6953부대 설악대대 소속인 노대균 상사는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사랑과 예우의 마음으로 고령 국가유공자에 대한 꾸준한 후원 활동도 펼쳐 오고 있다.
-동료 선ㆍ 후배들과 함께 사비 털어 마스크 1천매 기부
제 6953부대 설악대대 현역 군인인 노대균 상사는 지난 12일 같은 부대 소속 동료인 이재우 중사, 이준천 중사, 송정훈 하사 등과 함께 마스크 구매가 어렵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전해 달라며 사비를 털어 구입한 KF94마스크 1,000매를 기탁했다.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이들은 파주청년봉사단에 가입해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앞장 서 왔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봉사활동이 어려워지자 사비를 모아 나눔을 실천하는 등 솔선수범에 나섰다.
노 상사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거란 뉴스를 접하고는 뜻이 있는 전우들끼리 작은 정성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윤상기 금촌1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젊은 군인들이 의기투합해 지역사회의 모범이 돼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바른 뜻을 담아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탁된 마스크 1,000매는 경로당을 다시 이용하게 될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집중 전달될 예정이다.
-강한 “안보‘와 ’책임‘이 투철한 노대균 상사
노대균 상사는 입대 후 지난 15년 동안 근무여건이 열악한 전방 포병부대에서 적(的)의 포격 도발이 자행했을 때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춤으로써 강한 안보의식을 고취해왔다.
노 상사는 6. 25전사자 유해발굴 업무에 8년 째 근무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2012~2019년까지 8년 간)를 달성해 왔다. 노 상사는 유해발굴팀장으로 ‘6. 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한민국을 지키다가 산화하신 호국영령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도로개간, 지역개발로 전사자 발굴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지역에도 불구하고, 호국영령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모신다는 마음으로 8년간 국군전사자유해를 총 550구를 발국하여 최우수발굴부대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DNA시료채취 홍보를 병행하여 얻은 유가족들의 DNA와 발굴된 유전자를 비교하여 故김정권 이등중사, 故 한병구 일병의 귀환행사를 통해 유가족들의 품에 돌려드리며, 평생의 ‘한’을 조금이나마 내릴 수 있도록 국민통합 책임 보훈의식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노 상사는 유해발굴사업 행사를 통해 대원들과 함께 대국민 보훈의식고취에 기여 현직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인 국회의원 시절(2014년5월)발굴 현장 방문을 통한 대국민 신뢰 구축, 북부보훈지청과 연계한 학생 현장 체험으로 6.25전쟁 실상과 안보의식을 고취했다.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따뜻한 보훈’실천으로 국가보훈에 기여
-노대균 상사, 남 다른 선배, 후배 사랑으로 똘똘 뭉친 참 군인
노 상사는 생활용품 및 재능기부로 주변 동료로부터 따뜻한 별명인 ‘아재’로 불리워지고 있다. 평소 그는 6.25 참전유공자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고민 끝에 참전용사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어려움과 생활고를 확인, 매월 1회 꾸준히‘맞춤형지원’과 ‘따뜻한 보훈’ 실천을 위해 연탄봉사, 재가복지, 집안청소, 생필품 기부 등을 통해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보훈가족 선행을 지속 실천 중이다.
또한 한겨울에도 난방비가 아까워 옷을 두껍게 입고 주무시는 저소득 고령 참전 유공자 선배 분들이 추위와 싸우는 모습에 외출 시 방한용품으로 많이 이용되는 핫팩을 경기북부보훈지청을 통해 10,000여개를 기부하여(18.1.5)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고, 무더운 여름에는 참전 선배님들의 갈증 해소를 위해 생수를 구입하여 마시는 모습을 보고 생수 기부를 결정, 경기북부보훈지청을 통해 4,000여개의 생수를 보훈가족 선배들에게 전달 한 바도 있다.
그는 후배 사랑 또한 남다르지 않다. 따뜻한 보훈 봉사 정신으로 묵묵히 봉사와 헌신을 계속해오고 있는 그는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 행사를 통해 6.25참전 용사선배들의 명예선양과 학생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 확산을 위한 경기도 고양초등학교 명패 증정 행사를 통해 생활속에서 함께하는 범국민적 국가유공자 예우 분위기도 조성을 해왔다.
유해발굴사업으로 수습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호국정신고취를 위해 ‘6.25 평화의 쉼터’를 추진(2개소 설치)참전유공자들의 예우증진에 힘 써 왔으며, DMZ(비무장지대) TNTOR 작전 중 적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 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의 계기로 ‘사랑의 장기 기증서약’을 하기도 했다.
-참 군인의 생명 나눔, 생명보호, 이웃사랑, 사회공헌
이런 상황도 있었다, 노 상사는 작전 지역 내 6.25 전사자 DNA시료채취 임무 수행 중 하산 중이던 등산객이 중심을 잃고 등산로 옆 비탈길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사무실에 있던 구급상자와 자동 심장 충격기(AED)이용하여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이후 구조상황을 목격한 등산객에 의해 국민신문고에 제보가 되어 ‘의식 잃은 등산객을 심폐소생술로 구조’라는 기사로 국방일보(2018년 5월31일)에 게재 되었으며, 공로가 인정되어 인명구조 군단장 표창, 모범시민 파주시장 표창을 수여 받았다.
또 노대균 상사는 지난 8월, 같은 부대 소속 노대균, 정세화 상사와 이재우 중사와 함께 부대 내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던 중 인도에서 수 십만 원이 든 지갑을 발견 지체하지 않고, 인근 파출소에 주인을 찾아 달라며 맡기기도 했다. 지갑을 잃은 주인공은 당시 서울에서 파주로 대리운전을 한 뒤 서울로 돌아가던 대리기사 였다. 고스란히 지갑을 찾은 대리운전 기사는 군인들의 고마운 이 사실을 지역사회에 알렸고, 부대 내에도 뒤늦게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
노 상사의 사회공헌으로는 지난 2015년부터 지역민간자원봉사단체인 ‘PJ 봉사단’. ‘파주청소년위원회’, ‘민간자율봉사대‘, ’의용소방대‘, ’경기도 청년봉사단‘ 등 단체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고령자, 소년 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및 장학금 전달, 주거환경개선 봉사, 연탄 나눔 봉사, 배식 봉사 등 지역 내 여러 방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봉사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선행과 지역 사회 공헌으로 모범 시민상을 수 차례 받은 바 있다.
기부, 봉사, 선행, 봉사왕인 노대균 상사는 “지역에 저보다 더 훌륭한 군인들이 많은데 이렇게 찾아 주시어 감사하다”면서 “많이 미숙하고 부끄럽지만 더욱 열심히 선행하는 뜻으로 가슴 속에 새기고 열심히 군생활을 하겠다.”고 기자와의 인터뷰 말미에 말했다.
자원봉사활동은 사회, 다른 사람, 또는 환경을 위해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자연스러운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자원봉사는 어떠한 물질적 보상도 바라지 않는다. 올 겨울에도 노대균 상사를 비롯 따뜻한 봉사활동을 함께 펼쳐 온 같은 부대 소속 동료 선‧후배 같은 봉사자들이 있어 다가오는 겨울이 훈훈해 질 것만 같다.
-파주인해피코리아
이정민 기자
ljueng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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