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택시업계, 호출형 ‘수요응답버스’ 12월부터 운행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
-파주시, ‘신개념 경기도형 수요응답버스 AI로 실시간 원하는 노선…
-호출형 DRT 버스 운정신도시에 첫 도입
파주시가 오는 12월부터 운정신도시에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인 ‘경기도형 수요응답버스(Demand Responsive Transport, 이하 DRT)’를 운행한다고 지난 1일 발표하자 관내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종사자들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파주시의 ‘경기도형 수요응답버스(DRT)’는 스마트폰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실시간 최적의 노선을 만들어 운행하는 버스로, 파주시가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도입했다.첫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파주시는 지난달 운송사업자 모집을 통해 총 7개 업체를 평가했으며, 최종적으로 ㈜신성여객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운송업체와 협상을 거쳐 지난달 27일 DRT 한정면허를 발급했다.파주시는 운송업체가 신속하게 DRT 전용 차량을 출고하고 플랫폼 장비 등을 갖춘 뒤 시험운행을 거쳐 12월부터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DRT는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운정3지구의 교통대책 일환으로, 9대의 전용버스가 운행된다.내년 1월부터는 마을버스 3개 노선(11대)도 함께 운행될 예정이다.DRT가 도입되면 버스노선이 없는 운정3지구 입주민들도 도보 1시간 이상 거리의 운정1·2동의 대형마트, 행정기관, 학원·병원 등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경기도형 DRT는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택시형 DRT와 달리, 기존 대중교통수단과 환승할인은 물론이며 시내버스 요금체계 등이 적용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IT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이제는 버스도 부르면 오는 시대가 됐다. 파주시는 DRT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편리하고 차별화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수요응답버스’ 운행 예정에 지역 택시업계 강력 반발하고 나서...
택시업계, “택시유사영업행위 ‘타다’ 막았더니 이젠 “호출형 버스가 웬말이나?”
이일재 파주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장과 조합원, 법인택시 종사자들은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인 호출형 ‘경기도형 수요응답버스(DRT)’를 운행한다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일재 파주시개인택시사업조합장은 “운정3지구 시민들의 교통수단의 한 축인 택시 종사자들과의 논의나 심지어 의견의 청취도 없이 사업이 진행된 점의 문제점이 있다.”며 “호출형 DRT버스의 영업형태가 택시영업과 상당 부분 겹치는 부분이 있으므로 반드시 택시운수종사자들과의 협의가 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조합장은 “운정3지구 신도시의 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대안의 고민 없이 파주시의 단순한 교통정책 발상을 강력 비판한다.”면서 “이는 시민들의 불편(시민의 이동권 보장 및 편의제공 등)을 택시종사자들만의 집단이익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과 협의 없이 논의의 한 가운데 있어야 할 운수종사자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계획된 사업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합장은 파주시에 “호출형 DRT버스를 부르면 아무 장소나 오는 운영형태를 지양하고 가까운 버스 승강장으로 유도하여 승강시켜 운행할 것, 한정운행기간(5년)기간이 종료되면 사업을 접고 마을버스로 전환 운행할 것, DRT 버스 허가대수(9대)를 줄여 택시업권의 수입감소를 최소화해 달라.”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법인택시 종사자로 현재 경력 15년 차인 이 모씨(운정동. 56)는 “개인택시 면허 하나 바라보고 십 수 년을 일을 해왔다. 파주시의 호출형 DRT버스로 인해 개인택시 면허 발급이 줄어들거나 개인택시 면허 발급이 중단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며 “운정3지구의 교통수요가 요구되면 마을버스 노선 증설이나 택시 증차를 해서 그 수요를 충족시켜 줄 일이지 왜 하필이면 택시영업 유사 형태인 호출형 버스 영업행위 허가냐?”면서 목소리를 높다.
한편 이일재 파주시 개인택시 조합장은 그동안 택시업계 종사자들로부터 ‘호출형 DRT버스’ 운행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받은 것을 목진혁 파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에게 전달하고 택시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택시업계로부터 서명란을 전달받은 목진혁 위원장은 “시 집행부 대중교통과 관계자들에게 ”택시운수종사자들의 입장과 시민들의 교통의 편의성을 위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해드릴 수 있도록 자리 마련을 해주길 바란다.“ 고 말햇다.
한편 파주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호출형 수요응답버스(DRT)’는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신개념 버스이다. 현재 운정지구에는 교통수요로 마을버스가 40여대 증차 될 예정이었으나 택시업계에 미칠 수입 감소를 염려해 절반 수준인 20대로 증설될 예정이며, 이중 호출형 수요응답버스는 9대이며, 마을순환 노선버스는 11대이다. 수요응답버스는 경기도 지원을 받아 운영될 것이다. 호출을 하면 바로 도착하는 일반 택시 호출과 달리 승객이 버스를 호출을 하면 정류장에서 정류장까지 운행하게 되므로 일반 노선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호출 시 호출했던 승객이 승차를 하지 않게 되면 패널티가 부과된다. 또 경기도형 DRT는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택시형 DRT와 달리, 기존 대중교통수단과 환승할인은 물론이며, 시내버스 요금체계 등이 적용된다. 기존 마을버스 운행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택시업계의 피해는 수요응답버스 운행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요응답버스(DRT)’는 버스 이용객들의 수요에 맞춰 배차가 이뤄지고, 인공지능(AI)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운행하는 버스다. 또한 이용자가 앱에 목적지, 인원 등 조건을 입력하면 가상 정류장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실시간 배차가 이뤄지는 콜 버스 개념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이다.
현재 전국에서는 인천광역시의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엠오디, Incheon-Mobility On Demand)’와 세종시의 ‘수요응답형 버스 두루타 (DuRuTa)’ 등이 운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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