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시민 모두가 자살예방에 나서 -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살 위험 ↑, 노년층 자살사망 ↑ - 파주 약국·의원, 부동산, 상인, 택시까지…게이트키퍼 역할 - 번개탄 등 자살수단 관리 철저, 자살없는 환경 만드는데 주력 # 지난해 7월 파주시 월롱면 한 약국에 취기가 오른 70대 노인이 수면제를 사러 왔다. 이유는 죽기 위해서였다. 약사는 노인에게 마실 것을 주고 옆에 앉아서 사연을 물었다. 노인은 칠순이 넘도록 결혼을 못해 자식도 없고, 삶의 낙이 없다고 했다. 약사는 즉시 파주시자살예방센터(이하 센터)에 연락했고, 위기지원팀과 경찰이 출동해 노인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 파주 사회 곳곳에서 죽음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코로나19 감염병까지 장기화되자, 파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