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인 뉴스 ]

"스타벅스 커피 부럽지 않은 '쪼맨한 카페 커피' "

석정 이정민 2017. 1. 4. 18:19


"스타벅스 커피 부럽지 않은 '쪼매난 카페 커피' "

바리스타 강사 출신 주인장 '조동순 가족'의 봉사활동은 진행형




▲쪼매난 카페 주인장 조동순씨



커피 한 잔의 여유

 

어제와 똑같은 일이 오늘도 이어진다면

오늘 보다 너그러운 내일을 위해

한잔의 커피에 사랑을 섞어 마셔 보십시오.

 

한 낮을 견디기가 지루하고 힘이 들때에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가 있다면

내일의 하늘은 코발트빛 희망일 것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봉사는 행복이자 사랑입니다. 자격증을 따면서 커피 봉사를 생각했어요. 파주시 봉사 현장에서 수고 하시는 자원봉사자 분들께 전해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작지만 힘이 될 것 같아서요"







파주시 금촌동 '쪼매난 카페' 대표 조동순씨(40)의 말이다.  조 씨는 지난해 12월, 파주시 새마을부녀회의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와 이웃사랑 나눔 '사랑의 떡 나눔 행사', '금촌동 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  봉사 행사 현장을  스스로 찾아다니며 '그라인더'와 '에스프레소 머신'을 직접 챙겨 자원봉사자들에게 아메리카노 커피를 무료 제공했다.



▲'쪼매난 카페' 전경




조 씨는 올 2017년 부터는 파주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봉사자들의 현장 커피 봉사를 하기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와 대화를 마친 상태이다.


"제가 봉사자 분들께 드린 도움은 아주 작은 것이지만 작게나마 수고 하시는 그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했고, 그 행복감을 제게 안겨준 봉사자분들이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었다"며 환하게 웃는다.


한편, 조 씨는 봉사 현장의 커피 봉사외에도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바리스타 무료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파주시특수학교인 자운학교 졸업생 이주빈씨(가명, 24)가 조 대표가 운영하는 '쪼매난 카페'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고,  재학생 이슬미씨(가명, 20)가 4개월 과정으로 조 씨의 지도를 받아 바리스타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바리스타 강사로 근무했던 학원의 요청(파주교육지원청 소속  상담기구 Wee 요청)을 받아 김용민군(가명, 문산제일고 1년)에게도 무료 바리스타 교육을 시켜주기도 했다. 



▲남편 안금진씨의 직장인 엘지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의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제공 : 조동순)




▲아들 준호군의 봉사활동 캠페인(제공 : 조동순)



▲장녀 의지양의 봉사활동 사진 (제공 : 조동순) 


조 씨의 가족으로는 남편과 1남 1녀가 있다. 이들 가족 모두가 봉사에 남다른 열정이 있다.  남편 안금진씨( 엘지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수석계장)는 해외봉사를 비롯, 주람동산에 정기적으로 봉사를 다니고 있고, 장녀 의지양(한빛고, 1년)은 경기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명사랑봉사단원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들 준호군(금릉중, 2년)도 주말을 이용해 저소득가정 자녀(초등생 대상)학습지도와 멘토 역할을 하는 등 가족 모두가 봉사현장에서 나눔 사랑을 실천 해오고 있다. 한편 장녀인 의지양은 지난해 12월 연말을 맞아 비영리재단인 '함께사는 세상'에서 정기적인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을 인정 받아  국회의원 표창을 수여 받은 바 있다.


조 씨는 새해 소망으로 바리스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장애인(농아인)들과 함께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가게와 같은 건물내에 있는 사)파주시농아인협회 수화교실에서 매주 월요일 수화 교육을 받고 있다. 농아인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했다. 실제 그는 지난 10월, 파주시 금촌체육공원에서 열렸던 "파주시농아인체육대회'에 참석 농아인들과 함께 했다. 


조 씨는 고교 졸업 후 엘지 구미사업장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결혼후,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주부로 지내오다 12 년 전 엘지디스플레이 파주공장으로 자리를 옮긴 남편을 따라 파주로 이사를 오면서 파주와 인연을 맺었다.


2011년 한국커피협회와 한국능력교육개발원에서 바리스타 2급과 1급을 각각 취득한 조씨는 이후 파주바리스타학원(원장 김정대)상담실장 겸 외부강사를 지내다 지난해 7월 현재 위치인 구 파주경찰서 사거리에 쪼매난 카페 (파주시 시청로25 광우프라자 1층)열었다.


'쪼매난 카페' 주인장 바리스타 강사 출신 조동순 씨는 좋은 콩 원두에서 추출한 커피와 생과일 등 메뉴로 손님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차가운 날씨 따뜻한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면,  어제와 똑같은 일이 오늘도 이어진다면, 한 낮을 견디기가 지루하고 힘이 든다면, 바리스타 강사 출신 '쪼매난 카페' 주인장 조동순의 자존심을 살린 스타벅스 커피 부럽지 않은 ' 쪼매난 사랑의 커피' 한 잔 마셔보라. 커피향 만큼이나  따뜻하고, 넉넉하고 훈훈한 그녀의 사랑까지 전해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