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신(神), 그대와 내가 아노라
양진(楊震)이 형주에서 사는 왕밀(王密) 이라는 훌륭한 인재를 벼슬에 추천했다. 왕밀은 창읍(昌邑)의 수령이 되어 양진을 찾아 뵈었다. 이때 금(金)을 열 근 품속에 숨겨 가지고 가서 양진에게 주었다. 양진이
"나는 그대를 알아 주었는데 그대는 나를 왜 알아 주지 않는가?" 하고 말했다.
'어두운 밤이라 이것을 아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天知神知我知子知)어찌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가?"
이 말을 듣고 왕밀은 부끄러워하며 가버렸다.
사회가 부패하고 어지러워지면 뇌물로 관직을 사고 파는 행태가 빚어진다. 겉으로는 깨끗하고 건강해 보이는 사회라도 구석구석에서 뇌물이 오가고 잌ㅆ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썩어 가는 사회이다.
그러나 그 썪어가는 도랑에도 한 방울씩 떨어지는 맑은 물방을 같은 , 양진과 같은 사람이 있다. 그가 말한 '사지(四知)'는 세상엔 완벽한 비밀이 없으니, 혼자 있을 때에도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경구(警句)로 지금까지 전해져 온다.
어두운 밀실에서 저질러지는 온갖 범죄와 부패상,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안다는, 어떻게 생각하면 단순하기 그지없는 이 한 마디를 모르기 때문에 저질러지는 일들이다.
이재홍 전 파주시장은 지난 2014년 6월 파주시장에 당선된 후 7월 취임식에서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믿음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취임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앞으로 신명을 바쳐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홍 전 파주시장은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비리혐의로 인해 파주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충격을 준 바 있다.
(2014년 오마이뉴스 '이정민의 기사 참고)
'문화, 관광, 역사, 체육의 상생 대한민국 희망도시, 파주 만들 터'
하지만 이 전 시장은 취임후 얼마 되지 않은 2014년 운수업체 대표 김 모 씨로부터 미화 1만 달러 등 금품을 받고 같은 해 아파트 분양대행사 대표에게 선거사무소 임차료 900만 원을 받아 불구속 기소가 되었다.
그리고 2017년 12월 13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홍 경기도 파주시장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천800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당시 재판부는 "높은 청렴성이 요구되는데도 뇌물을 받았다"며 "다만 부정하게 받은 돈을 모두 반환했고 30여 년간 공직자로서 성실히 근무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파주시 전 이재홍 경기 파주시장이 징역 3년의 실형을 받고 시장직을 상실해 충격을 준 사건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 및 벌금 5천8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1, 2심은 "적지 않은 금액의 뇌물을 받고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뇌물 혐의에 대해 선출직 상실형인 징역 3년에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당선무효형인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이 옳다고 판단하면서 이 전 시장은 시장직을 잃은 것은 물론 당선 자체도 무효가 됐다.
민선 7기 파주시장인 최종환 파주시장이 취임한지 11일이 되었다. 최 시장은 취임식을 취소한 후 파주시의회에서 시장 선서를 한 후 행보에 나섰다.
최 시장은 취임사에서 "파주의 개혁과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여러분의 부름과 평화와 상생,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적 소임을 받고 제8대 파주시장에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면서 "선거기간 동안 저를 지지했던 분이나, 다른 훌륭한 후보를 성원했던 분이나, 모두 동등한 주권자이자 소중한 시민으로 낮은 자세로 섬기며 일하겠습니다. ‘한 표 한 표에 담긴 무거운 명령’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최 시장은 "그간 우리 파주는 접경도시, 안보도시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 신도시 건설과 산업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45만명이 거주하는 한반도의 평화 도시로, 통일시대 중심 도시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면서 "민선6기까지 이루어온 성과를 계승 발전시키고, 과오와 시행착오는 극복하면서 새로운 민선 7기 첫 차를 힘차게 출발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의 파주시정 행보를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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