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인 뉴스 ]

항일독립운동가 민영주 애국지사 별세

석정 이정민 2021. 4. 30. 19:32



항일독립운동가 민영주 애국지사 별세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자유로 요양병원에서 요양 중이던 항일독립운동가 민영주 애국지사(99세.고 김준엽 고려대 제9대 총장 부인)가 30일 오전 4시 별세했다.

민영주 지사는 1922년 8월 15일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 비서실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민필호 선생과 독립운동가 신규식 선생의 외동딸 신창희 여사의 2남 4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민 지사는 1942년 한국임시정부 내무부 부원으로 파견돼 근무했으며 중경방송국을 통한 심리작전 요원으로 활동했다. 1944년에 한국독립당에 가입해 임시정부 주석 판공실 서기로 근무하기도 하였으며, 1945년에는 광복군 제2지대 소속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그 공훈으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서훈을 받았다.

독립운동가 이범석 장군의 비서 겸 재무담당을 지내던 중 이범석 장군의 부관이었던 故김준엽 전 총장과의 인연으로 1945년 중국 서안에서 결혼했다.

故 김준엽 전 총장은 1944년 일본군의 학병으로 징병됐으나 일본군을 탈출(학병탈출 1호)해 중국유격대에 참가,
항일운동을 전개했고 중경 한국임시정부에 참가했으며 광복군(이청천 장군 부관, 이범석 장군 부관)으로 활동했으며 제 16, 17, 29차 UN총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민영주 지사는 독립유공자로서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며 2011년 별세한 故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은 5월 2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