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자 일상 이야기]

내 사랑 손주 세준이와 말년 병장 외삼촌

석정 이정민 2017. 10. 6. 19:10


♥추석 명절 연휴입니다.

 

늦동이 아들이 추석 명절 다음 날 말년 병장 휴가를 나왔습니다. 제 누나 아들인 조카 세준이가 엄청 보고 싶었다네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조카입니다. 아, 사춘 조카들은 아주 많습니다.

 


 ▲우리 세준이 그네가 생겼어요


 ▲무슨 물건이든 입만 달면 빨아 댑니다.



먹성도 아주 좋구요. 배가 부르면 절대 우는법이 없습니다. 정확한 시계알람처럼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낸때만 웁니다. 아, 차 타고 다닐 때, 긴 신호등(신호 대기 중)일때 웁니다. 그러다 청색 신호가 들어와 차량이 출발하면 기가막히게 울음을 뚝 그칩니다.

 

 ▲요리보고~조리보고~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한 세준이......



 ▲엄마~~~세준이 공부 할꼬야요.



 ▲세상만사 누워 편안하니 그무엇 걱정하리오.



세준이 외삼촌은 군인입니다. 세준이 아빠도 군인입니다. 세준이는 용감하고 씩씩한 아빠를 닮아 아주 용맹스럽게 생겼습니다. 탄생 6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한돌도 넘는 아기처럼 듬직하거든요.

 

 ▲우리 외삼촌 말년 휴가 나왔어요. 이 세상에서 저 세준이가 제일 귀엽다네요.



 ▲저도 우리 외삼촌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늘 세준이가 엄마, 아빠하고 대구엘 내려갔습니다. 이 세상에서 세준이를 가장 사랑하는 세준이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고모가 계시거든요. 세준이는 그동안 자기가 얼마나 자랐는지 자랑하고 싶다는(?) 마음일 것입니다.

 

 ▲나도 씩씩한 군인이 될꼬얌


세준아!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고모 사랑 듬뿍 안고 오려므나.

사랑해.

 

 ▲기분 짱이에욤~~~~~



 ▲제 포스 어때요?



 ▲매일보는 나인데도 날로 새롭워요.



 ▲저걸 잡아야하는데.....



 

엄마와 꽃밭

시 / 손은영


엄마의 가슴에는

많은 꽃이 피어잇다


어린 자식이 커가는 즐거움의 꽃

어린 자식이 속도 모르고 울리는 눈물의 꽃

어린 자식이 작은 손으로 만져주는 위로의 꽃


그러나 어린 자식은 모르는

계속 피어나는 꽃과 꽃들로

엄마 가슴은 이미 만개


지는 일 없이 피는 꽃으로

힘이 되는지 좌절이 되는지

모르는 사이

한 송이 또 피었다.


엄마에게 손녀가 생겼다.